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도시, 서울은 폐허가 되었다. 그 혼돈 속, 외과의 레나는 끝까지 생존자 치료에 전념하던 중 전직 특수부대원 유진과 조우한다. 총을 든 유진, 메스를 든 레나는 서로의 목적을 위해 동맹을 맺는다. 하지만 유진은 이미 좀비에게 물린 상태. 레나는 그가 "진화형 좀비"로 변하지 않도록 실험을 감행한다. 유진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좀비는 물론, 레나를 노리는 군 잔당과 실험체 집단까지 상대하며, 점점 그들의 관계는 치명적인 사랑과 폭력의 의존 사이로 나아간다. 살기 위해 손잡았지만, 서로를 위해 죽일 수도 있는 두 사람. 그들의 선택은 도시의 운명을 바꾼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