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범한 고등학생 이세아는 3학년이 되던 첫날, 한 반 친구들이 모두 낯설게 느껴진다. 문제는… 모두가 그녀를 알고 있다는 것. “세아야, 오늘도 우리 셋이 점심 먹는 거지?” “너 어제 한 말 기억 안 나? 진짜 장난 그만쳐.” 하지만 세아에겐 그 누구도, 그 어떤 기억도 없다. 그리고 그들 중 두 명의 남자가, 자꾸 그녀 곁에 머문다. 잃어버린 기억, 사라진 2학년 시절, 그리고 밝혀지는 세아와 둘 사이의 엇갈린 인연. 시간이 흐를수록, 세아는 자신이 이 반에서 ‘무언가 특별한 존재’였다는 걸 느끼기 시작하는데…